녹색의 뜰: 잔디 대체식물 다섯 가지
Fields of Green: 5 Favorite Lawn Substitutes by Janet Hall
* 다음의 글과 사진은 <가드니스타(Gardenista)> 2013년 3월 21일 제64호의 기사를 번역, 인용하였으며, 웹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www.gardenista.com/posts/fields-of-green-5-favorite-lawn-substitutes
* 특히, 여기서 주목할 것은 유럽 또는 미국의 정원 관련 판매 사이트가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식물 소재 또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추천하는 판매 사이트를 각각 방문해서 둘러보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작성: 재닛 홀(Janet Hall)
봄이 오니 막 잘라낸 풀에서 풍기는 향내가 생각난다. 하지만 이런 기억의 뒤편에는 잔디 깎는 기계의 소음, 풀독(grass allergies), 화학 비료의 증가, 몹시도 불쾌한 수질 오염, 잔디를 찾는 불청객(바로 ‘잡초’들)과의 끊임없는 전쟁 등과 같이 애써서 잊고 싶은 사실들도 존재한다. 매끈하게 손질한 잔디밭을 배경으로 하는 교외 생활의 환상은 이제 끝이다. 하지만 여전히 푸른 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답압(踏壓)에 잘 견디고 그 위에서 야외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잔디 대체식물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잔디 대체식물을 새롭게 심어볼 생각이 드는가? 의견을 주길 바란다.
위 사진: 봄날 파릇파릇한 초화류 카펫 위에 누워서 구름 모양을 바라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 예초, 관수, 화학비료 등을 줄이거나 아예 없앨 수 있는 지피류 식물이나 생태적인 초화류 혼합식재에 대해서 생각해보자(여러분의 삶에서 소중한 사람과 동물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이미지 출처: 피에트로 벨리니(Pietro Bellini), 플리커(Flickr)
위 사진: 일반적인 잔디와 거의 흡사할 정도로 튼튼한 지피류인 이소토마(Blue Star Creeper, Isotoma fluviatillis)는 빨리 자라고 심한 답압에도 잘 견딘다. 이소토마를 활용하면 봄과 여름에 꽃이 피는 풀밭을 만들 수 있다. 월동가능온도(Hardy in zones) 섭씨 -28.8 ~ -1.2도(5 to 9). 정원식물 판매 사이트 Great Garden Plants (www.greatgardenplants.com)에서 쿼트(quart, 영국 단위로 1.14리터) 포트 1개당 9.95달러(한화 약 11,000원)이다.
위 사진: 자그마한 잎이 아주 낮고 평탄한 모습으로 자라서 상록성의 카펫을 조밀하게 이루기 때문에 그린 카펫(Green Carpet Rupturewort, Herniaria glabra)이라고 부른다. 겨울에는 불그스름하게 바뀐다. 월동가능온도 섭씨 -28.8 ~ -1.2도(5 to 9). 정원식물 판매 사이트인 Mountain Valley Growers(www.mountainvalleygrowers.com)에서 3인치 포트가 4.95달러(한화 약 5,500원).
위 사진: 그늘이 심하게 드리운 곳인가? 잔디를 이끼로 바꾸는 방법(또는 이끼가 이미 잔디 쪽으로 스며들고 있다면 그 이끼를 수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그렇다! 잔디에서 이끼를 제거하려고 늘 애를 쓰고 있었다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하이프늄 이끼(Sheet Moss, Hypnum)는 가꾸기가 쉽고 답압에도 잘 견딘다. 이 이끼들은 낮고 빽빽한 일종의 매트를 형성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잔디 대체식물이 되었다. TN Native Tree & Plant Nursery에서 5파운드당 29.99달러(5제곱피트[약 0.46제곱미터]의 면적에 식재, 한화 약 33,400원)에 판매. 이미지 제공: 세이프 론즈(역주: 환경보호단체, 홈페이지는 www.safelawns.org)
위 사진: 생명력이 끈질긴 이끼 혼합식재로 이끼류 카펫을 조성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더 얻고 싶다면 ‘열 가지 추천 상품: 아주 매혹적인 식물, 이끼(10 Easy Pieces: the Most Magical Mosses)’라는 글을 참고하라. 이미지 제공: 그린 업그레이더(Green Upgrader).
위 사진: 해가 잘 드는 곳이라면 아욱메풀(Kidney Weed, Dichondra micrantha)을 추천한다. 아욱메풀은 따뜻한 기후(월동가능온도 섭씨 -6.6 ~ 1.7도, zones 8-10)에서 잘 자라고, 키가 1~2인치(약 2.5~5센터미터) 길이까지 자란다. 파크 시드(Park Seed)에서 1.5온스(약 42.5그램)짜리 씨앗 꾸러미(씨앗 약 6천개)를 3.5달러(한화 약 3,900원)에 판매함. 이미지 제공: 랜디 맥매너스 디자인스(Randy McManus Designs).
위 사진: 매우 건조한 기후에도 잘 견디며 키가 낮게 자라는 세르필룸(Elfin Thyme, Thymus serpyllum)은 녹색 잎으로 빽빽하고 단단한 매트를 형성한다. 또한 여름에는 밝은 핑크색의 꽃을 피운다. 세르필룸은 양지성이고 매우 왕성하게 자라는 포복성 식물이어서 답압에도 잘 견딘다. 게다가 여기서 향기까지 난다. 그린우드 너서리(Greenwood Nursery, www.greenwoodnursery.com)에서 3인치 포트 4개 한 세트당 19.95달러(한화 약 22,300원)이다.
위 사진: 잡초들을 긁어모아서 버리기보다는 풀과 꽃피는 식물이 혼합된 생태적인 카펫을 생각해보자. 식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혼합해서 활용할 수 있으며, 식물 혼합의 ‘구성 요소’ 또한 다양하다. 이렇게 식물을 혼합하면 관수량이 적고 유지관리도 용이한 목초지 같은 카펫을 가꿀 수 있다. 이런 풀밭은 그냥 자라게 내버려두어도 되고, 높이 자라지 않도록 잘라도 좋다(자르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겠지만). 플뢰르 드 론(Fleur de Lawn)은 낮게 자라는 다년생 초화류가 들어있는 꽃피는 생태 카펫이다. 이 제품은 계절에 따라 색깔과 질감이 달라진다. 오리건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에서 생태친화적인 경관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개발하였다. 프로 타임 론 시드(Pro Time Lawn Seed, www.protimelawnseed.com)에서 1파운드짜리 봉지에 담아서 29.95달러(한화 약 33,500원)에 판매한다. 이미지 제공: 오리건주립대학교 원예학과(Department of Horticulture).
위 사진: 잔디밭을 완전히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가? ‘의도적인 잡초 도입(wanted weeds)’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절충안이 있다. 현재의 잔디밭을 저관리형, 관수절감형인데다가 별도로 시비할 필요가 없는 풀밭으로 바꿔보자. 클로버 씨앗을 지금의 잔디밭 위에 뿌리는 것이다. 클로버는 공기 중에 있는 질소를 흡수해서 땅에 저장한다. 따라서 풀밭에 영양분을 끊임없이 공급한다. 비료라는 말을 잊어버릴 지경이다. 또한 클로버는 뿌리가 깊어서 메마르는 경우가 적고 건조한 날씨에도 강하다. 잔디밭에 도입할 수 있는 최상의 클로버 품종들은 크기가 작아서 풀과 잘 섞인다. 어스 터프 클로버 오버 시드(Earth Turf Clover Overseed)에서 2파운드짜리 포장(500제곱피트, 약 46제곱미터에 파종할 수 있는)을 29달러(한화 약 32,200원)에 판매한다.
잔디밭에 물주기는 싫어하면서도 여전히 완벽한 잔디 카펫을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인조 잔디(상표명 Forever Lawn, 웹사이트는 www.foreverlawn.com)를 고려해보는 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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