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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으로 쓰기/나무6

Cornus officinalis_산수유 토요일 아침 눈을 떴는데 어둑해서 블라인드를 걷으니 희끗희끗 진눈깨비가 흩날렸다. 순리대로 따뜻한 봄이 오는 게 좋지만, 지나가는 겨울 또한 아쉬운 세월인지라 잠시 거꾸로 가는 날씨도 그리 싫지는 않다. 게다가 궂은 날을 핑계로 마음 먹으면 하루 종일 두문불출도 가능한 주말이 아닌가. 그래도 다만 한 가지, 지켜보던 창가 오른쪽으로 시선을 조금 옮기니 가장자리에서 문득 존재감을 드러내는 꽃나무. 지난 주 서둘러 노란 꽃망울이 솟아오른 집 앞 산수유는 어쩌나. 도서관에서 빌린 카렐 차페크(Karel Capek: 1890-1938)의 《정원가의 열두 달》은 너무나도 유쾌해서 아침 먹으면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기분까지 한층 밝아진다. 1929년 무렵 체코 기후가 구체적으로 어땠는지 알 도리가 없지만 책.. 2022. 3. 20.
Abeliophyllum distichum(미선나무) 미선나무 Abeliophyllum distichum 물푸레나무과(Oleaceae) 중에서 미선나무속(Abeliophyllum, 흰개나리(White Forsythia) 또는 Korean Abelialeaf(역주: Abelia는 댕강나무))에는 한 가지 종만 포함된다. 미선나무속(屬)에 속하는 식물은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뿐이다. 미선나무는 한국의 고유종이지만 야생 상태에서는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일곱 곳의 자생지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개나리와 흡사하지만 노란 꽃이 아니라 흰 꽃이 핀다는 점에서 다르다. 미선나무는 낙엽관목으로 수고 1~2m로 자란다. 잎은 홑잎으로 마주나며, 길이 6~10cm, 폭 3~4.5cm이다. 위쪽과 아래쪽 모두 솜털이 있다. 이른 봄에 새.. 2014. 2. 18.
Prunus yedoensis(왕벚나무) 왕벚나무 Prunus yedoensis 왕벚나무(Prunus yedoensis, 이명(異名): Cerasus yedoensis)는 요시노벚나무(Yoshino cherry, 일본어: 染井吉野, somei-yoshino)라고도 부른다. 왕벚나무는 기원을 알 수 없는 교배종 벚나무다. 아마도 숫나무는 오시마벚나무(Prunus speciosa), 암나무는 올벚나무(Prunus pendula f. ascendens)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에서 자연 교배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는 전세계 온대 기후 지역에서 인기가 가장 높아서 널리 심어 가꾸는 벚나무류(flowering cherries, sakura)가 되었다. 01. 설명 왕벚나무는 비교적 키가 작은 낙엽교목이다. 성목일 때 수고가 5~12m.. 2014. 2. 18.
Juniperus chinensis(향나무) 향나무 Juniperus chinensis *다음의 모든 글과 그림은 위키피디아(wikipedia)의 해당 내용을 그대로 인용, 번역한 것이며, 상세한 웹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en.wikipedia.org/wiki/Juniperus_chinensis 향나무(Juniperus chinensis, Chinese Juniper, 圆柏, 桧(전나무 회))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관목 또는 교목으로 자라며, 키는 1~20m이다. 중국, 몽골, 일본, 한국 그리고 러시아 남동부 지역이 원산지다. 1. 성장 향나무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잎은 두 가지 형태로 자란다. 바늘처럼 생긴 초생(初生) 잎은 5~10mm 길이이며, 성장한 비늘잎은 1.5~3mm 길이이다. 성목(成木)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비늘잎과 바.. 2014. 2. 6.
[포털: 가드닝]가중나무 수목: 가중나무 Ailanthus altissima *다음의 모든 글과 그림은 위키피디아 포털: 가드닝(Portal: Gardening)의 2014년 2월 4일 현재 내용을 그대로 인용, 번역한 것이며, 상세한 웹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en.wikipedia.org/wiki/Portal:Gardening/Selected_article 가중나무(또는 가죽나무, Ailanthus altissima)는 일반적으로 ‘하늘의 나무’라는 뜻인 ‘ailanthus’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취춘(chouchun, 臭椿, 냄새 취, 참죽나무 춘)이라고 부른다. 소태나무(quassia, Simaroubaceae) 과의 낙엽수다. 타이완을 비롯해서 중국의 북동부, 중부 지역이 원산지다. 다른 가중나무 속(屬.. 2014. 2. 4.
시름시름, 곰솔 시름시름, 곰솔 제주 곰솔 숲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2012년 만해도 무려 2만여 주가 죽어나갔다니 문제가 심각하다. 2013년 6월 4일 경향신문의 관련 기사를 보자. 제주도는 지난해 소나무 고사목이 2만 300여 그루로 추정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 중 1만 8000그루를 제거했다. 제거된 소나무 고사목은 2004년 117그루에 불과했으나 2007년 1만 721그루로 급증했고, 2010년 5752그루로 줄었으나 2011년 9567그루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원인조차 확실히 밝히지 못한 상황이다. 곰솔 고사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재선충, 태풍, 생리적 피해, 기후변화 등을 거론”하고 있다. 제주의 모 호텔 프로젝트를 하면서 알게 된 조경 식재업체 사장님은 무엇보다도 지구 온난.. 201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