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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2

마사 슈워츠의 인스턴트 가든 스위스 작가 나딘 올로네츠키(Nadine Olonetzky, 1962~)의 책 《영감: 정원사를 따라가는 시간 여행(Inspirations: Time Travel through Garden History, 2017)》은 그 부제처럼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연대 순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역사 속 정원들의 이야기다. 의미 있는 연도에 적절한 제목을 붙인 짧은 이야기들이 연속되어서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훌훌 넘기면서 제목에 눈길이 가는 글들을 골라 읽어도 좋다. 장구한 역사를 200쪽 내외로 축약한 이 책에서 마사 슈워츠는 무려 두 번이나(?) 등장하는데, 여기 소개하는 내용이 그 중 하나다. 제목은 이다. 미국 조경가 마사 슈워츠(1950~)는 정원이 인공으로 창조된 자연 환경이며, 또 이런 자연 환.. 2022. 5. 25.
[Guardian]싱가포르의 현대 정원 싱가포르 양식의 정원: 에덴 동산을 찾으려면 눈을 들어 동쪽을 보라! Gardens: look east for Eden, Singapore-style “싱가포르는 미래의 전원 도시(garden city)이며, 빅토리아 양식에 뿌리를 둔 공중 원예술이 발달한 기상천외한 세계이다.” 제임스 웡(James Wong) 『가디언』, 2014년 2월 21일자 기사 인조 목초지(faux meadows)로부터 티없이 깔끔한 빈티지 풍의 정원용 연장에 이르기까지 영국 원예술이 노스탤지어에 빠져들고 있다. 빅토리아 양식(1837-1901)의 소박한 전원이 친숙하기는 하지만 나는 의아할 따름이다. ‘이런 현상이 과연 가드닝에 유익한 것일까? 설령 그것이 빅토리아 양식일지라도?’ 그런가 하면 지구 반대편에서는 원예술이 실로 .. 2014.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