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른손으로 쓰기/조경가

마사 슈워츠(Martha Schwarz)

by deli-space 2019. 6. 11.

마사 슈워츠(1950- )는 미국의 조경가, 예술가, 작가, 강사(lecturer)이다. 런던, 뉴욕, 상하이에 기반을 둔 조경 회사 ‘마사 슈워츠 파트너스(Martha Schwartz Partners, MSP)’의 설립자(founding partner)이다. 이 회사의 세계적 작품들을 5개 대륙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설치 미술(art installations), 공원, 기업체 건물 조경(corporate landscapes), 도시 마스터플랜, 수변 공간, 개인 정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미지 출처: https://chatterbox.typepad.com/portlandarchitecture/2018/09/landscape-architect-martha-schwartz-from-bagel-gardens-to-geo-engineering.html

 

1. 삶과 경력

1.1 어린 시절과 교육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출신인 슈워츠는 미시간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형예술(plastic arts)을 전공해서 1973년 미술학사 학위(Bachelor of Fine Art degree)를 받았다. 미시간 대학교에서 2년간 대학원 공부를 한 후 하버드 디자인 스쿨(Harvard Graduate School of Design)로 옮겼다. SWA 그룹에서 여름 인턴 실습을 하면서, 경관의 개념적 잠재력(conceptual potential of the landscape)을 표현하는 대지 예술(land art)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었다. 실무 능력을 형성하던 시기에 슈워츠는 팝 아트(Pop Art), 미니멀리즘(Minimalism), 대지 예술 등에서 얻는 다채로운 창조적 감응이나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같은 조각가들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틀에 박힌 조경 미학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녀의 이력은 1979년 첫 번째 프로젝트 <베이글 가든(Bagel Garden)> 으로 시작되었는데, “조경 분야에 예술이 부재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한 다다이즘 경향의 설치 미술(Dada-esque installation, 다다이즘은 20세기 초 문예예술 운동으로 기존의 사회적, 예술적 관습을 조롱하고 거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1.2 디자인 접근법과 착상

마사 슈워츠와 그녀의 회사가 취한 디자인 접근방식은 도시환경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조경에 기반한 기술과 생태학을 통합하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적응(climate change adaptations)과 예술을 융화시킨다. 이 회사의 작품은 이목을 끌면서도 색채가 매우 풍부한 프로젝트들인 것이 특징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 스퀘어(Grand Canal Square), 영국 맨체스터의 익스체인지 스퀘어(Exchange Square) 같은 도시 조경 프로젝트, 그리고 중국 시안의 시티 앤 네이춰(City and Nature installation)와 같은 보다 개념적인 설치미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