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t Company]둥둥 떠 있는 정원: 하이 라인 3단계
둥둥 떠 있는 정원
: 하이 라인의 최종 단계에 돌입한 제임스 코너
James Corner On The Final Phase Of The High Line: "It Will Look Like A Floating Garden"
“맨해튼의 인기 높은 고가(高架) 공원을 설계한 제임스 코너가
마지막 3단계로 접어든 하이 라인의 디자인 결정 내용에 대해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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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철도 폐선 부지에 조성한 고가식 공원인 하이 라인의 첫 번째 구간을 개방한 뒤로 4년이 흘렀다. 하이 라인은 거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문을 열었으며, 뉴욕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높은 장소가 되었다. 이제 설계자인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designers James Corner Field Operations)과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Diller Scofidio + Renfro)는 하이 라인의 마지막 3단계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 3단계는 맨해튼 서부의 30번가부터 34번가에 이르는 구간이다. 설계 과정에서 몇 번의 수정 작업을 거듭했다. 초기에는 30번가와 10번가 사이의 공원 상공에 제프 쿤스(Jeff Koons, 역자 주: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포스트모던 키치(kitsch)의 왕’으로 불리며, 미국의 대중문화와 일상생활 속에서 선택한 대상물들을 기술자들에게 의뢰해 거대한 크기로 확대시킨 일련의 작품을 선보였다. 매끈한 처세술과 스타성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예술가)가 제작한 실물 크기의 증기 기관차를 매달자는 제안도 있었다. 결국 설계자들이 최종 안을 발표했다. 방문객의 머리 위로 기차가 위태롭게 매달려있는 안은 채택되지 않았고, 그 대신 예상치 못했던 설계 안이 등장했다. 이것이 바로 스퍼인데, 짙푸른 녹음으로 가득한 콘크리트 소재의 원형극장이다. 마치 거대한 새 둥지처럼 보인다.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 대표인 제임스 코너의 추산에 따르면 한화 약 385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하이 라인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최근 소식을 여기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3~4년 동안 적어도 25가지의 설계 대안을 검토했다. 이 대안들 중 몇 가지는 조경을 활용한 대안이었는데, 일종의 정원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안들은 모두 폐기되었다. 조경에 쓰이는 공간이 너무 넓어서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위한 공간을 넉넉히 확보할 수 없는 탓이었다. 이벤트나 공연과 관련이 있는 인공적인 포장 면을 두는 방안(hardscape ideas)도 한 차례 살펴보았다. 이것 역시 폐기되었는데, 어느 누구도 이런 방안에 대해서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문객들의 머리 위로 제프 쿤스가 디자인한 기차를 매다는 안은 기술적인 이유로 인해서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기차를 설치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1단계와 2단계 구간에서는 지역적 맥락과 인접한 도시 구조--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와 첼시(Chelsea)를 통과해서 남으로 향하는--를 살펴봐야 했지만, 3단계 구간은 맨해튼 서부에 해당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가까운 곳에 실제 건축물과 발코니와 새로운 뉴욕(new New York)이 마치 콜라주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다. 3단계 구간에 가면 신개발(허드슨 야드(Hudson Yards, 역주: 맨해튼 서부의 옛 철도 차량 기지)를 서부 지역의 새로운 허브로서 소매, 생활, 교통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려는)의 참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 이곳에는 건물이 들어서고 유리와 강철로 이루어진 입면들이 빼곡할 것이다. 이것은 현재와는 아주 다른 맥락이다.
현재 최종안(스퍼(Spur)를 세우는)에 따르면 조경 공간을 지상에서 띄워 올리고 그 곳을 실내 공간화시킨다. 안과 밖 두 곳에서 모두 만족할 만한 최선의 방안이다. 스퍼에 들어가면 마치 꿈결처럼 푸른 색이 온 사방을 두르고 있는 정원이 등장한다. 게다가 이 공간을 들어올렸기 때문에 탁 트인 곳에 앉아서 시원한 대기를 느낄 수 있다.
제프 쿤스가 디자인한 기차를 매달자는 제안도 있었다. 상당히 도발적인 이미지였다. 커다란 기관차를 수직으로 매달고, 밤에는 기관차의 헤드라이트가 무대를 비춘다. 게다가 방문객 머리 위에서 덜렁덜렁 흔들리기도 한다. 이 계획은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폐기했다. 기차를 세워서 매달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아이콘이나 오브제 개념을 정말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을 했다. 따라서 최종으로 제안한 정원은 이렇게 실내형 오쿨루스(oculus, 역주: 원래는 라틴어로 눈을 의미하고, 돔 정상에 있는 원형 개구부의 이름으로도 사용함)를 만드는 것이다. 10번가에서 바라보면 이곳은 마치 둥둥 떠 있는 정원처럼 보인다. 스퍼의 규모는 작다. 하지만 10번가 광장(하이 라인에 있는)의 크기와 같다. 10번가 광장은 선큰으로 형성한 앉는 공간인데, 유리창으로 너머를 내다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두 곳 모두 어마어마한 크기인 것도 아니다. 100~125명의 사람이 스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하이 라인이 너무 붐비게 될 것이라는 염려도 들린다. 하이 라인은 여전히 새롭고 참신한 공원이며 꼭 돌아봐야 할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평온을 되찾을 것이다. 매년 하이 라인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줄어들면 도시의 정상적인 일부분으로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마가렛 로즈(Margaret Rhodes)
2013년 12월 3일
*위 모든 글과 그림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해당 기사를 인용, 번역한 것이며, 웹 주소는 아래와 같다.